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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

6월 11일 그것이 알고 싶다 : 루나 대폭락의 진실

by 행운지킴이 2022. 6. 12.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예고를 보면서, '아, 저건 꼭 봐야 해!'라고 마음을 먹는 회차가 많지는 않은데,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제 마음을 특히 동하게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건 아마 가상화폐 투자에 어설프게 발을 담그고 있다가, 이번 루나 대폭락으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를 봤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대폭락이 있던 날, 루나와 테라만 하락한 것이 아니라 다른 가상화폐들도 모두 함께 손잡고 아래로 쭉 미끄러졌었거든요. 뭐,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보다 하고 그 이후로 투자를 접었지만, 아직 관심은 남아있어서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 회차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상화폐-투자-이미지

 

놀랐던 것은 생각보다 가상화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조차 발을 담그긴 했지만, 직장인의 40%, 대학생의 25%가 가상화폐 투자를 한다는 이야기는 그저 이 이야기가 일부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20~30대가 가상화폐 투자를 많이 한다고 듣긴 했지만, 다수의 사람은 이런 이야기에 관심도 없을 거란 생각을 은근히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루나 대폭락 사태는 사회적 이슈로 다룰 충분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 가상화폐 공부를 진지하게 하지 않는다면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온 테라와 루나의 알고리즘과 스테이블 코인, 앵커프로토콜, 프리마이닝 등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조차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어려운 단어들을 걷어내고 제가 이해한 것은 이렇습니다.

 

가상화폐의 가치를 어떻게 현금처럼 보장할 수 있을까?

 

이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그 모든 어려운 개념들이 등장했고, 가치를 보장할 수 없게 된 그 순간, 뱅크런과 같은 대폭락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알고싶다-테라-달러-루나-구조를-희화화한-사진

 

위 그림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온 1달러 고정 테라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구조를 희화화한 사진입니다. 이론상으로 존재하는 무한동력, 즉, 영구기관의 모습이지요. 마찬가지로 테라와 루나도 이론상으로만 완벽히 존재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물교환의 시대에서 벗어나 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 문명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어찌 보면 그저 종이에 불과한 화폐의 가치를 사람들 모두가 인정하게 되기까지의 진통을 겪은 것이지요. 현재 기축통화인 달러의 경우에도 미국의 상황에 따라 그 가치가 출렁이는데, 한 회사가 만들어 낸 가상화폐가 다른 가상화폐의 가치를 보장한다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일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그것이-알고싶다-권도형-기사-캡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루나의 대표인 권도형이 이런 루나의 취약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현재는 잠적한 그의 근황은 어떤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으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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